감량화 추진 용역 보고회 개최 소화조 개선 등 45% 감소 효과

익산시가 하수찌꺼기 처리시설 건립사업 백지화에 따른 최적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에 대한 본격 추진에 나섰다.

이와 관련 시는 16일 시 회의실에서 시 관계자, 임형택·송호진 시의원, 임정희 동산동 발전협의회장, 시민단체 및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에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 추진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 내용 및 타당성,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용역 수행사 측은 하수찌꺼기 감량화사업은 총 210억 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되며, 하수찌꺼기 발생량 저감 및 메탄가스 활용 등으로 연간 24억여 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회수 기간도 8∼9년으로 짧아 하수찌꺼기 처리 시급성, 경제성, 환경성 등 모든 면에서 최적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은 탈수시설 교체, 소화조 개선, 농축조 교반기 교체 등 하수처리장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하수찌꺼기를 45%(1일 100톤→55톤)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지역 주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며 “사업 관련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당초 총 사업비 198억 원을 투입 금강동 일원에 하수찌꺼기를 건조소각방식으로 처리하는 시설을 조성키로 하고 공사를 진행 했지만, 주민 반발로 사업 을 백지화 했다.

이후 시는 하수찌꺼기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도의 검토 끝에 시설 건립 대신 하수찌꺼기 감량화 사업 쪽으로 방향을 잡고,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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