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 <꽃을 사랑하는 법>

아이들을 사랑하는 정성수 시인이 아이들을 위한 동시집 <꽃을 사랑하는 법>(고글)을 발간했다.

우리 사회는 성교육에 인색하다.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은 맑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성과 관련한 질문을 내뱉지만 어른들은 아이들이 이해 못할 말로 돌려 말하고, 피하기 일쑤다.

아이들은 그런 모습을 보며 성은 숨겨야 하고, 부끄러운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시인은 아이들이 따뜻하게 재미난 동시로 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이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건전하게 배우도록 한다.

정성수 시인은 전주교육대를 졸업하고, 40여 년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퇴임 후 전주대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는 향촌문학회장과 사)다문화발전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승민 <내 다리가 부러진 날>

<내 다리가 부러진 날>(풀빛)은 이승민 작가의 세 번째 창작 동화다.

이승민 작가는 어린이 책을 만든 편집자였으며, 어린이 책을 소개하는 MD, 어린이 책을 홍보하는 영업자며 이제는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다.

우여곡절의 삶 속에서 글쓰기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고, 결국 오랫동안 바라던 작가가 됐다.

동화 속 주인공 11살 숭민의 삶도 만만치 않다.

PC방에 가는 운명의 수요일에 다리가 부러졌고, 학교에서 가장 예쁜 백정민이 숭민을 좋아한다 고백하고, 그로 인해 포악한 성기성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오랫동안 사이가 나빴던 친구와 화해를 하게 되고, 책이라곤 만화책 밖에 모르던 숭민이 독서 토론을 시작하며 책 읽기에 흥미를 느낀다.

숭민의 다리가 부러진 게 행운인지, 불행인지, 책의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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