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출신 '문화예술정책전문가' 문화동행 실현등 경영목표 추진 국제문화프로젝트 개발 통해 국내-외 외연 확장 중점 추진 "지역의견 반영 국가공모 강화 지역이나라를 지켜

민간 이사장, 상임이사 체제를 구축해왔던 전주문화재단은 지난해 전주시장 이사장, 대표이사 체제로 조직을 정비했다. 조직정비 후 대표이사를 공모했고, 대표이사직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예술연구실 연구위원 출신인 정정숙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편집자주


정정숙 신임 대표이사는 전주출신으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였으며, 이화여대 법정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박사 취득, 서울대 국제대학원 연수연구원 연구행정실장,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 상근 객원 연구위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예술연구실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다양한 연구 활동으로 정 대표이사에게는 문화예술정책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정 대표이사는 “취임 전에 재단의 1년 사업방향이 정해진 상황이었다. 재단 내부에서 기틀을 잘 잡고 사업을 잘 진행하고 있어 크게 판을 흔들지는 않을 것이다”며 “전주시 문화발전과 많은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재단을 이끌어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올해 전주문화재단은 ‘예술을 뿌리로, 상상을 열매로’라는 비전을 갖고 ‘함께하는 문화동행 실현’,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정책 실현’, ‘예술 진흥을 실현하는 지원’, ‘삶 속의 생활문화 실현’이라는 경영목표를 추진한다.

함께하는 문화동행 실현은 전주시 마을조사 실행, 문화예술 정보지 실행, 현장벗담, 선미촌 문화재생사업, 전통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간 운영이 있다.

마을조사사업은 지역민의 문제법을 공동으로 찾고 지역문화자원의 발굴과 이야기 자료를 기반으로 시민의 문화콘텐츠를 구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1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미촌 문화예술행사는 신규사업으로 선미촌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유예술창조공간을 지원한다. 공유예술공방, 매입지의 아카이빙 등 파일럿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정책 실현에는 문화여론 수렴 및 선도를 위한 포럼 실행, 문화예술 기반 아이디어 플랫폼 운영, 지역 내 문화자원의 조사 및 기록, 전통문화 자원 활용 콘텐츠 육성, 폐산업시설을 활용한 문화재생 추진, 자체수입 강화, 적립기금 확대가 있다.

예술진흥을 실현하는 지원에서는 문화예술인에 대하 조사와 기록, 문화예술단체 국가공모사업 대응 강화, 신진예술가 발굴, 청소년 문화예술활동 지원, 예술분야 진흥을 위한 지속 지원, 공연예술분야 진흥을 위한 공간 지원, 예술분야 해외 진출을 위한 교류 지원이 있다.

이 사업에는 정 대표이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국제교류 지원이 있다. 국내교류와 해외교류를 통해 외연을 확장해 재단의 고유목적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국제교류 사업에서는 전주 내 문화예술인들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국제적 문화도시화에 대한 단초 제공, 공공 또는 협력을 통한 국제문화 프로젝트 개발이 있다.

예술진흥을 실현하는 지원 중에는 국가공모사업 대응 강화가 있는데 국가공모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지역이 주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주도해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비판이 일수도 있다.

이에 정 대표이사는 “국가의 사업들이 지역의 정체성을 잃게 하는 사업들이 아니라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지역주도가 되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가 공모사업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는 국가공모사업은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삶 속의 생활문화 실현에는 생활권 유휴공간 활용 문화사업 실행, 시민 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 추진, 생활문화예술 지원 공간 운영, 생활문화예술 기관 협력형 사업 추진, 극 소외층을 위한 맞춤형 문화수혜사업, 문화예술거리 조성이 있다.

이 중 신규사업으로 ‘예술 선물배달 웃어요 전주’가 있는데 이는 재가 어르신, 장기 입원자, 이동 불편자들의 문화수혜 지원 사업이다.

또 그동안 장기적으로 진행해왔던 동문예술거리 활성 사업을 동문예술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신규 추진한다.

정 대표이사는 “재단 사업은 큰 줄기가 잡혀있는 상황이다. 이 사업들이 잘 진행되고, 또 추가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부분은 내면서 이끌 생각이다”며 “전주는 타 지역에서 문화적으로 많은 부러움을 사는 곳이다. 그 부분에 전주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로서 전주시의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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