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손학규 출마 선언 주말 호남경선이 승부처

▲ (왼쪽)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국민의당내 후보 경선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식 장소를 서울 마이크임팩트로 잡았다.

이 곳은 ‘세상을 향한 꿈’ 등을 기치로 한 젊음의 공간이고 지난 2012년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3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한 곳이다.

안 의원 측은 안철수의 ‘미래 후보’ 이미지를 상징하기 위해 이 곳을 출마 선언 장소로 택했다고 밝혔다.

제4차 산업혁명을 선거 주요 이슈로 내세운 만큼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서울 광화문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개혁과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손 전 지사는 “차기 정부는 개혁공동정부이자 개헌공동정부가 돼야 하며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개혁 대통령이자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주권과 기본권을 강화하고, 분권을 주요내용으로 하되, 권력구조는 국민의 뜻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지난 15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따라서 국민의당 경선 후보 3인이 모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세 후보는 이번 주말 개최되는 호남권 경선에서 사실상 승부가 날 것으로 보고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호남 민심이 경선을 좌우했고 그 경선 결과가 대선 본선까지 연결돼 왔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의 경우 최근까지 안철수 대세론이 유지돼 왔지만, 광주 기반의 박주선 의원의 출마 선언 그리고 유성엽 의원의 손학규 캠프 가세로 경선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난 17일 국회 도서관에서 19대 대선 후보자 예비경선을 치렀다.

총 선거인단 506명 중 266명이 투표했으며 무효 5표, 유효 261표로 집계된 가운데 박주선, 손학규, 안철수 3인이 본선에 진출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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