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등 대형건설사 방문 30% 컨소시엄 구성 요청 政공조 제도개선도 앞장

새만금사업을 비롯한 도내 대형 사업장에서 지역업체 외면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이를 시정하겠다며 대형 건설업체 본사를 직접 찿아 협조를 구하고 나서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는 지난 16~17일 양일간 수도권에 있는 현대건설(주), ㈜포스코건설, SK건설(주), 대림산업(주), ㈜대우건설, GS건설(주), 롯데건설(주), 두산건설(주), 금호산업(주), 코오롱글로벌(주)등 대형건설사 본사를 방문해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새만금사업 등 도내 대형사업 참여시 지역건설업체와 30% 이상 컨소시엄 구성을 요청했다.

전북도의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은 “대형사업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는 입찰 및 컨소시엄 구성에 실질적 권한을 가진 임원진과의 교류가 필요하다” 라는 건설업계와 공감대 형성으로 이루어졌으며, 그간 도내 대형사업에 주관사로 참여하거나 참여 가능성이 높은 1등급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등 도내 대형사업에 열악한 지역건설업체가 주관사로 참여가 어려움에 따라 새만금 특별법 등에 따라 지역기업 우대 기준마련등 제도 개선에 앞서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으로 임원진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형건설사에서 자발적으로 지역업체와 30% 이상 컨소시엄 구성을 요청했다.

또 도내 건실한 건설업체 리스트를 제공하여 컨소시엄 구성에 활용토록 했다.

이에대해 대형건설사에서도 지역건설업의 어려움과 지역업체 참여에 대한 당위성을 인정하고 앞으로 도내 대형사업 참여시 지역업체 컨소시엄 구성 확대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도관계자는 밝혔다.

김천환 건설교통국장은 “새만금 등 도내 대형사업에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제도개선과 함께 대형건설사에서 지역업체와 자발적인 컨소시엄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정치권과 공조하여 새만금개발청 및 기재부를 설득해 제도개선에 노력하는 한편,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건설사, 건설현장, 발주기관 등과의 간담회를 확대하여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번 방문에 동참한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 정대영 회장도 대형사와 컨소시엄 확대를 위해 대형사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신뢰도 제고 및 지역건설업체 규모 확대에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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