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매화꽃이 만개해 마을 전체가 눈이 내린 듯 아름다운 모습. /사진작가 유달영

한 장의 사진이야기

'광양 매화마을' 

섬진강을 따라 자리 잡은 광양 매화마을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이른 봄이면 산과 밭에 하얀 매화꽃이 봄소식을 전한다.

매년 3월이면, 봄기운이 온화하고 맑은 청량한 강바람이, 강에서 피어오른 물안개가 다른 꽃들보다 매화꽃을 먼저 피워, 여름이 되기 전에 매실 수확이 가능해 청정 과일로 손꼽힌다.

이번 사진은 하얀 매화꽃이 만개해 마을 전체가 눈이 내린 듯한 모습이 동화 속의 꽃 대궐을 연상케 하는,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아름다운 모습의 어울림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보았다.

하얗고 붉은 꽃으로 바다처럼 넓게 펼쳐져 있는 매화나무 아래를 산책하고 있노라면 은은하고 향긋한 매화꽃 향기에 취해 헤어나올 수 없어 발길을 돌리기가 너무도 안타까운 아름다운 경관이다.

따듯하고 부드러운 봄바람을 맞으며 온몸을 향기에 담그고,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의 향연에 동참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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