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인단 214만명 역대 최대 흥행몰이 기대 오늘 25곳 현장투표 실시 국민의당 동원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이 21일 214만3천330명에 이르는 대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최성 등 4명의 예비후보들은 호남 표심 얻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경선을 앞두고 동원 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한 민주당은 22일부터 전국 250개 선거구에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과 선거인단 동시 현장투표에 들어간다.

전북에서는 도내 총 25개 투표장에서 2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가 실시돼 선거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

전북의 현장 투표인단 수는 3만8,000여명 선이다.

<투표장소:도표 참조> 호남권 경선인단 ARS 투표는 25~26일 그리고 순회투표는 오는 27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치러져 사실상 경선 판도를 좌우하게 된다.

민주당이 21일 마감한 선거인단 수는 210만명선이다.

지난 2012년 당시 108만명에 비하면 거의 두 배 규모다.

이처럼 선거인단 모집이 흥행을 기록한 것은 주요 대선 후보 캠프에서 야권내 경선을 사실상 본선으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이런 흥행 기대와 함께 일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호남권 경선이 승부처라는 점에서 당내 대선 후보 캠프는 물론 경쟁 정당에서도 치열한 여론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 특히 민주당내 문재인-안희정 예비후보간 각축전 속에 양 측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상황을 국민의당이 비집고 들어섰다.

국민의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21일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문재인 후보는 노조에 부탁해 (선거인단) 집단 가입을 시켰고, 지역위원장이나 기초의원들에게 몇 백 명, 몇 천 명씩 모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전북의 한 대학교 학생들에게 민주당 가입현황조사와 ARS 인증번호 등을 일괄적으로 수집했다고 한다. 경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예비후보 측은 근거없는 지적이라고 일축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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