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3차 선발전서 최종 선발 진북초 9-1로 콜드승으로 제쳐

▲ 지난 21일 군산남초는 소년체전 제3차 선발전에서 진북초를 누르며 전북대표로 선발됐다.

전국소년체전 금메달을 향한 군산남초 야구부의 발걸음이 본격 가동됐다.

군산남초는 지난 21일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열린 소년체전 제3차 선발전에서 진북초를 9대1 콜드승으로 누르며 전북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경기 승리로 군산남초는 3년 연속 전북대표로 소년체전에 참가하게 됐으며, 특히 지난해 동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 낸다는 각오다.

지난해 강릉에서 진행됐던 소년체전에서 군산남초는 4강까지 올라갔지만 승부치기 끝에 패하며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군산남초의 메달 획득은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다.

40년 역사를 자랑하지만 그동안 소년체전 입상은 2회에 그치기 때문이다.

특히 경남 최고 명문팀인 부산수영초 그리고 시속 130km를 던지는 투수를 보유한 대전신흥초의 벽을 넘어야 했다.

하지만 군산남초는 특유의 기질로 상대로 누르며 준결승에 올랐고, 당시 전북 야구 관계자조차 이런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였다.

군산남초는 팔색조 조계현 투수를 비롯해 백인호 KIA코치 등 우수한 선수를 배출한 야구명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선수 확보조차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

원도심에 소규모 학교라 선수 수급을 비롯해 강당도 없는 열악한 시설 속에 야구부가 운영된 것이다.

하지만 도내 초등야구의 최강자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정규수업을 마친 학생들의 철저한 관리와 육성, 우수한 코치진 영입을 시도하며 선수확보에 노력했다.

또 야구부 원활한 훈련을 위해 각종 장비구입 및 조명 설치, 전광판 교체 등 학교 차원의 야구부 시설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올해는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해 학교 뿐 아니라 전북의 명예를 드높인다는 각오다.

군산남초 문희자 교장은 “이번 대회 우승이란 목표로 선수와 감독 모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학교와 지도자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신규 선수 보급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야구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학교 차원의 적극적 지원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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