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값비싼 천연펄프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종이팩과 종이컵의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재활용을 활성화키로 하고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종이팩·종이컵 화장지 교환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종이팩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원료로 특히 우리나라에서 발생되는 종이팩은 연간 6만 5000톤에 이르나 70% 가까이 쓰레기로 버려지고 재활용율은 30% 미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종이팩을 100% 재활용한다면 140만 그루의 나무를 아끼고 500억원의 외화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에 따라 부안군은 우유·주스·두유 등의 종이팩과 종이컵 500g을 모아 읍면사무소에 가져오면 고급화장지 1롤로 바꾸어 주는 교환사업을 시행한다.

종이팩은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깨끗이 헹궈 펼쳐서 건조한 후 500g(200㎖ 50개, 500㎖ 25개, 1000㎖ 15개, 종이컵 190㎖ 200개) 단위로 묶어서 가져오면 된다.

특히 종이팩을 수거하면 고급화장지뿐만 아니라 1kg당 200원의 수거보상금도 지급한다.

부안군 관계자는 “군민 1인당 천연펄프로 생산되는 종이팩을 100㎏씩만 재활용한다면 군민 1인당 20년생 나무 2그루를 심는 효과가 발생된다”며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이팩 재활용이 활성화된다면 푸르른 자연을 지키고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만큼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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