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인돌-진안 매사냥 전북농악 4학년 교과서 소개

전북지역 세계유산들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고창 고인돌과 진안 매사냥, 전북농악, 판소리가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함께 사는 전라북도)에 소개된다.

고창 고인돌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을 접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곳으로 가치와 형식 등이 게재된다.

또 고창 고인돌 박물관과 죽림선사마을 체험장에 대한 정보들이 제공돼 초등학생 학습체험에 도움이 되게 구성된다.

판소리는 지역이 판소리 역사 속에서 수행한 역할들이 소개된다.

판소리 본고장으로서 전주 대사습놀이와 전주세계소리축제, 남원국립민속국악원, 고창 판소리 박물관 등이 함께 담긴다.

그 외 매사냥은 수 천 년을 이어온 유래와 국내 유일하게 남아 있는 보유자 2명중 1명인 진안 박정오 응사(전북 무형문화재 20호)가 소개된다.

전북농악은 한국농악 유네스코 등재 목록 30건 중 전북농악이 7건(국가지정 2, 도지정 5) 차지하는 전북농악의 상징성과 호남 우도농악과 좌도농악이 비교 설명된다.

교과서에 수록되는 유산들은 도에서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도 교육청(전북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편찬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7월부터 편찬 작업에 착수해 연말에 교과서를 발행된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해 세계문화유산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지역교과서(익산의 생활, 전라북도의 생활)에 수록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7월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에 등재된 후 교육청 간담회 및 협의를 통해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이 배우는 ‘전라북도의 생활’에 수록됐다.

도는 지역의 우수한 유적에 대한 지역교과서 수록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고창 고인돌은 ‘고창의 생활’(고창군 관내 초등 3학년 교재), 매사냥은 ‘진안의 생활’(진안군 관내 초등학교 3학년 교재) 등 유네스코 등재 유산이 시군 지역화 교과서에도 수록 될 수 있도록 시군과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하게 된 것은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전북인으로 자긍심 고취와 세계유산의 우수한 가치를 배우는 매우 중요한 과제를 해결한 것”이라며 “초등학교 3학년(지역의 생활) 교과서 수록과 학생들의 세계유산 체험활동을 위해 시군 및 도교육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2000년 고창 고인돌과 2003년 판소리, 2010년 매사냥, 2014년 농악, 2015년 익산백제역사유적지구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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