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북 정책공약 발표 청와대 새만금 전담부서 등

▲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의 전북지역 공약발표 기자회견이 열린 23일 전북도의회에서 문재인 예비후보가 기자들에게 전북비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김현표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23일 “호남에서도 소외가 되는 이중의 상실감과 아픔, 제가 전북의 친구가 돼 풀어가겠다”며 전북 발전 전략을 담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전라북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환황해권 경제의 중심지 전북’이라는 공약을 발표하고 “인사차별을 바로 잡아 전북의 인재들이 나라와 지역을 위해 마음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전북을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미래성장동력을 육성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뜻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혁신도시 중심의 연기금·농생명 금융거점 육성 △탄소산업 등 고부가가치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농생명산업 관리 △청와대에 새만금 사업 전담부서 신설 △군산조선소 정상화 지원 △전북 관광의 변화 등을 약속했다.

먼저 문 후보는 "혁신도시에 건물을 짓고 종사자만 사는 게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내려와 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금운용본부를 근거지로 혁신도시를 서울, 부산에 이어 대한민국 세 번째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탄소밸리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신소재산업을 키우겠다”며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을 육성하고, 정보통신기술과 건강관리를 융합한 헬스케어산업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또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뒤 난항을 겪고 있는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지금 필요한 추진력과 예산”이라며 “청와대에 전담부서를 만들어 국책사업 답게 추진하고 신항만, 국제공항, 도로철도 수송체계 등 기본인프라 구축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의 민주정부를 만들고 든든한 힘이 돼 준 곳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먼저 나서서 호된 야단으로 깨우쳐준 곳도 전북”이라며 “지금 저 문재인에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보내준 곳도 전북”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정부 4년간 전북 출신 장관이 단 한 명도 없었고 차관 4명이 전부였다”며 “ ‘이제 전북은 전북’이라는 말들이 왜 나오는지 그 심정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전북 관광에 새로운 변화를 불어넣겠다며 전북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정권교체와 인사탕평, 일자리혁명으로 전북의 상실감을 해소하겠다"며 "전북의 삶을 바꾸는데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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