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공급 병충해 방제 지원등

전북도가 두릅농가의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소득증대 방안 찾기에 나섰다.

23일 전북도 삼락농정 산림분과위원회는 순창군 두릅 생산자와 유통법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두릅 생산과 유통 과정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품질 향상과 시장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두릅은 봄철 대표적인 고급산채로 맛과 향이 독특하다.

어린순은 나물, 튀김, 찜 등의 식용으로, 뿌리는 관절염, 당뇨병, 감기, 두통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특용작물이다.

도내 두릅생산량은 약 178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순창군은 단일 지자체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147톤을 생산하는 두릅순 주산지다.

이날 회의에서 순창 적성면 공개현 참두릅작목반장은 “식재·제초·비배 관리 등에 대한 교육과 병충해 방제 장비 보조, 두릅의 품질과 식감 향상, 표준출하를 위한 두릅순 캡핑 작업비 지원, 경작지 재배에서 나타나는 병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창에서 생산되는 두릅의 90% 이상을 유통·판매하고 있는 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 유광희 대표는 두릅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위해서는 생산면적을 규모화하고, 두릅 선별·포장을 위한 선별작업장과 단일화된 규격으로 포장해 출하하도록 포장재(박스)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삼락농정 산림분과위원회는 두릅 생산량을 확대하고 경작지 연작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순창군과 정읍시, 남원시를 중심으로 산지를 활용해서 두릅나무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를 적극 지원하고, 선별작업장과 포장 개선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해 보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재용 환경녹지국장은 “두릅은 순창을 중심으로 주산지가 형성돼 유통까지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운영되고 있다”면서 “보다 품질의 좋은 두릅이 생산될 수 있도록 우량묘목 보급, 재배기술 교육 등을 통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서 두릅이 농민들의 소득원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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