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남원 등 거리요금제 왕복 1만원 전면 개편을

도내 일부 시.군에서 시내버스 요금이 최고 5천950원까지 받는 지역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북도의회 장명식(고창2) 의원은 24일 도의회 5분 발언에서 시내버스 요금체계를 단일요금제로 개편할 것을 촉구했다.

장명식 의원이 밝힌 자료에 의하면 전주-완주, 익산, 군산, 무진장 등은 거리에 상관없이 시내버스 요금이 똑 같은 단일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다시말해, 전주-완주는 지난 2013년 단일요금제를 채택해 시내버스 탑승거리와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들이 1천300원의 요금만 내면 된다.

무주, 진안, 장수, 임실군도 지난 2015년과 16년 버스요금체계를 단일요금제로 개편해 관내 어디 지역을 가든 이용자들은 1천원의 요금을 내고 있다.

중,고등학생 요금은 500원이다.

그러나 고창을 비롯해 부안과 남원, 순창은 거리요금제를 유지하며, 기본요금 1천400원에 1km마다 116원의 요금을 더 받고 있다.

그 결과 고창 상하면 섬포 주민들은 4천550원, 남원 달궁 주민들은 5천950원, 부안 모항 주민들은 4천900원 등의 요금을 내고 있다.

장명식 의원은 “이들 주민들은 자가용을 운전할 수 없는 7-80년의 노인들로, 왕복버스로 약 1만원을 쓰고 있다”며 “교통약자인 노인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요금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무주와 장수, 임실 등은 지방선거 당시 단체장 공약으로 버스요금 1천원을 공약했다.

장 의원은 “이들 시군은 중고등학생도 버스요금으로 500원을 내고 있다. 고창과 부안 등의 학생들이 1천100원의 요금을 내고 있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요금체계를 단일요금제로 즉각 개편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 단일요금 요금제로 개편한 지역들은 요금체계 개편에 따른 버스회사 수입 감소액을 용역을 거쳐 해당 시군에서 지원하는 방법으로 단일요금제로 개편했다.

한편, 남원시는 오는 5-6월부터 최고 5천950원까지 받고 있는 거리요금제를 개편해 최고요금이 2천원을 넘지 않도록 요금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정읍과 김제시 또한 최고요금 2,000원제를 채택하며,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억제하고 있어 고창, 부안 등과 비교가 되고 있고 있다.

장명식 의원은 “지방자치단체는 교통약자들의 편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도리어 고가의 요금체계로 주민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어 답답하다”며 “전라북도가 관련 시군에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통해 주민들의 버스요금이 경감될 수 있도록 신속히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