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최유진 대학원생(고분자나노공학과 박사과정·지도교수 정광운)이 다양한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스마트윈도우 개발 연구를 통해 세계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최 씨는 이 연구를 통해 고분자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영국왕립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의 『폴리머 케미스트리 (Polymer Chemistry/IF=5.687, Top = 4.71%)』3월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세계 수준의 차세대 연구자 양성을 위해 지원하는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에 선정돼 차세대 광학필름 개발 연구를 진행해 온 전북대 최유진 대학원생(박사과정)이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최 씨는 고분자나노공학과 정광운 교수 연구팀에서 고분자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의 높은 구동 전압과 낮은 재현성을 극복하고자 먼저 ‘메크로젤레이터’라는 물질을 신규로 합성해냈다.

(ACS 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IF=7.145, 2016년 발표) 이번 연구는 최 씨가 지난 연구에서 처음 합성한 이 물질을 기반으로 한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는 스마트윈도우 개발에 관한 연구다.

일반 액정에 개발된 신규 메크로젤레이터를 특정 농도로 첨가하면 빛의 산란이 일어나고 빛 또는 전기장 등 외부자극을 가하면 빛의 투과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는 기존보다 5배 낮은 구동 전압으로 쉽게 빛의 제어가 가능하고, 다양한 외부 자극을 이용해 원하는 패턴으로 바꾸거나 쉽게 지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낮은 구동 전압과 단순한 공정과정으로 에너지 절감을 요구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광학 필름이나 건축 및 자동차용 스마트윈도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6 글로벌박사양성사업’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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