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 차별화된 출산 장려 정책인 ‘다자녀 양육비(369 보육 프로젝트)’가 올해도 인구유입과 출산율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군에 따르면 만 5세까지만 지원되는 각종 보육 및 출산 장려 정책들이 중지됐을 때 겪을 수 있는 양육부담을 해소시키고자 마련된 다자녀 양육비는 신청일 기준 6개월 전부터 보호자와 함께 완주군에 거주하고 있는 만 6세에서 만 9세까지의 셋째 아이 이상을 양육하고 있는 다자녀 가정에 매달 10만원씩, 총 480만원을 4년 동안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 사업시행 당시 257명에 이어, 2016년 12월말 기준 404명을 지원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연령이 도래한 신규 대상자가 약 100명이 책정됨에 따라 총 413명이 지원받게 됐다.

완주군의 다자녀 양육비 지원은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저출산 극복 공모전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군민뿐만 아니라 타 시군구에서도 관심과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다자녀양육비와 더불어 출산장려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등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들에 힘입어 완주군의 출산율이 2013년 1.612%에 비해 2015년에는 1.69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계임 사회복지과장은 “저출산이 지속적으로 사회적인 문제로 조명받고 있는 상황에서 다자녀양육비는 아이를 낳아 키우기 좋은 완주군을 만들어 가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저출산 극복 선도지자체로 선정된 만큼 미래세대의 새싹을 키워나가는 으뜸도시 완주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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