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수현 '우리 모두의 기억' 우진문화공간 내달 5일까지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동물들을 그려내고 있는 엄수현 작가가 두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우진문화공간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주제는 ‘우리 모두의 기억’이다.

작가는 작품에서 동물들을 사랑스럽게 표현해낸다.

하지만 이 동물들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자연에 놓여 있는 동물들은 어느 때보다 평온하고, 즐겁지만 인간으로 인해 이들은 고통 받는다.

화면 속의 동물의 표정은 무척 환하다.

또한 결혼식을 하기도 하고, 자신들만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다.

색감 또한 귀엽고, 사랑스러워 동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름답기에 더욱 슬픈 현실이다.

작가는 “누군가에게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모습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이 살아가는 환경이 앞으로 닥칠 삶의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순수한 모습 속에 숨어있는 그들의 고통의 순간을 우리들이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장면들에 빗대어 의인화 해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인간의 이기심이 불러온 결과를 상기시켜 주는 이번 전시는 내달 5일까지 이어진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