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바람이 부는 3월 일부 학생들에게는 차가울 수도 있다.

신학기인 3월은 처음만나는 학급 친구들 간의 암묵적인 서열 탐색 시기로 인해 크고 작은 학교폭력이 시작되는 달이기 때문이다.

2016년도 117 학교폭력 신고 추이에 따르면 2월에 84.2건이었던 신고 건수가 3월에는 163.4건, 4월에는 254.8건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보급화와 더불어 사이버 학교폭력이 더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SNS와 휴대전화 메신저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단체 채팅방에서 피해 학생에게 집단으로 욕설을 하거나 채팅장에서 나가도 계속 초대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카톡 감옥’등이 이에 해당한다.

사이버 학교폭력 행위를 하는 가해 학생들은 피해학생에게 직접적인 폭력이나 욕설을 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런 행위가 잘못된 행위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장난이었다.” 는 명목으로 포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엄연한 학교폭력이고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이러한 신종 사이버 학교폭력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신학기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폭력도 명백한 학교폭력 범죄 행위임을 인식 시키고, 피해 시 대응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학부모설명회에서도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자녀 교육과 세심한 관찰을 당부하고 있다.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는 3월, 모든 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고통 받는 학생들이 없기를 항상 웃음 가득한 학교생활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정아 고창경찰서 생활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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