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극단 106회 정기공연 '고목:시대를 탐한 놀부' 개최

전주시립극단의 106회 정기공연 ‘고목:시대를 탐한 놀부’가 오는 30일부터 4월1일까지 덕진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새로운 시대정신과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에 우리 모습을 대입시켜 해방공간의 상황을 보여주고자 한 이번 작품은 사실적 연기가 풍자적 요소가 결합된 드라마 형식이다.

잔재와 불합리에 대응하는 시민의식의 성장을 주제로 우리가 어렵게 쌓아놓은 것을 지키고자 마련된 이번 연극은 놀부 박거복의 흥망성쇠를 통해 인생사를 보여준다.

시점은 1947년인 해방공간이다.

홍수가 마을을 휩쓸게 되자 마을 지주인 박거복은 일제를 상징하는 거목을 두고 사람들과 다툼을 벌이게 된다.

수해 구제금으로 기부하길 바라는 처남과 화로와 장기판을 만들고자 한 박거복 사이의 실랑이를 통해 당시 시대상황을 비꼬는 풍자형식의 연극이다.

작품 연출은 홍석찬, 총진행은 정경선, 의상디자인 전영배 등이 참여했고, 고조영, 국영숙, 백민기, 안세형, 전춘근 등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R석은 2만원, S석은 1만5,000원이며, 단체 15인 이상과 전북도민은 30% 할인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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