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 금곡사길 목교 설치 선운산 생태숲 조성 등 4곳 탐방로 정비-안전시설 보강 19억 투입··· 만족도향상 기대

▲ 모악산 도립공원

모악산과 대둔산, 마이산, 선운산 등 전북 4개 도립공원이 안전하고 쾌적해질 전망이다.

전북도는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전북연구원, 전북산악연맹, 전북 생명의 숲 등이 참여한 ‘도립공원 생태복원자문단’회의를 열고 탐방객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4월부터 친환경 정비에 나서겠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올해 총 19억여원을 들여 이들 도립공원의 탐방로 정비, 안전시설 보강, 편의시설 설치 등을 하기로 했다.

또 공원별로 상사화 등 다양한 화초류를 심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모악산의 금곡사길, 금평 저수지 옛길, 천룡사길 탐방로 구간에는 야자 매트와 목교가 설치된다.

대둔산 용문골∼마천대 구간의 안전 난간과 목재계단이 정비된다.

마이산 합미산성∼광대봉 구간의 불량노면이 정비되고 선운산에는 생태숲이 조성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전북연구원, 전북산악연맹, 전북생명의 숲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도립공원 생태복원자문단은 이번 컨설팅에서 탐방로와 시설물의 정비는 공원관리청 입장이 아닌 탐방객의 눈높이로 설계와 시공이 필요하고 진단했다.

특히 탐방객의 안전한 산행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해빙기를 맞아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과 훼손되거나 보강이 필요한 주요 시설물에 대해 우선적인 정비부터 서두르기로 했다.

또 이정표 등 공원 내 안내표지판의 경우 현재 관리기관인 시군별로 형태와 색상, 표기, 푯말내용 등이 각기 달라 이를 모두 동일하고 표준화해 도립공원으로서 면모를 갖추기로 했다.

정토진 전북도 자연생태과장은 “앞으로 도립공원은 인위적 시설물 설치는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안내판과 이정표 등을 시․군차원이 아닌 도립공원 차원에서 통일성 있게 설치할 예정”이라며 “자연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불법․광고성 시설물을 일제 정비해 탐방객이 만족 할 수 있는 힐링숲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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