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등 7개부처 실국장 미온-부정적사업 사전설득 개인항공기 시범도시 건의

▲ 2018년 국가예산확보를 위해 28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 송하진 도지사가 기획재정부 이승철 재정관리국장을 만나 예산확보를 건의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대선 정국에 휩쓸려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시기를 놓칠까, 전북도가 세종정부청사에서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는 중점 사업과 쟁점 사업 반영을 위해 논리를 개발, 기재부 등 7개 부처 실국장과 실무선까지 만나 국가예산 반영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8일 송하진 도지사는 기재부 재정관리국장과 타당성심사과장 등을 만나 사업지원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2018년 국가예산에 반영해 줄 것 등을 건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도 송 지사는 기획재정부 등 5개 부서를 찾아 도정 핵심 사업 국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지난 22일에는 김일재 행정부지사가 방문했다.

기재부는 오는 31일까지 예산편성 지침을 전달하고, 4월24일 부처별 한도액(실링)을 결정해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송 지사와 도 실국장들은 부처별 미온적이거나 부정적인 사업과 쟁점 사업에 대해 예산편성 전 사전 설득 작업에 나선 것이다.

특히 산업부를 방문해 도내 자동차, 조선 산업 등 제조업 침체 위기를 돌파할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사업에 대해 적극 설명했다.

도는 차세대 산업용 자율비행체 개발을 위해 ‘미래형 개인용 항공기 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예타대상사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상용차 전장부품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상용차 전기‧전장 기능안전 솔류션 지원사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송 지사는 이어 기재부 이승철 재정관리국장과 장정진 타당성심과장을 만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새만금 수목원 조성을 비롯 △소리창조클러스터 조성 △안전보호 융복합제품산업 육성사업 등 3개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농식품부 안호근 기획조정실장과의 면담에서는 현재 새만금 외측 어선 수용능력이 부족한 ‘가력선착장 확장개발’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종자수출의 전략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기업 공동활용 종자가공처리센터 구축’에도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득했다.

국토부 김정렬 도로국장과의 만남에서는 호남고속도로 중 4차선구간인 ‘삼례~김제 구간 6차선’을 빠른 시일 내 확장시켜 줄 것과 오는 2020년 새만금 신항만 건설 1단계 준공 맞춘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에 대한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부처의 적극적인 노력과 ‘동부내륙권(정읍~남원) 국도 건설’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추가로 반영시켜 줄 것 등도 건의했다.

송 지사는 오는 4월과 5월에도 지속적으로 부처를 방문, 도내 중점사업 설명회 등을 가질 예정이며 쟁점사업에 대해서는 지역국회의원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내년 예산에 적극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 내년 국가예산 확보 목표는 6조천 억 원이며 현재 7조1천590억 원을 요구한 상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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