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강 살리기 추진단 <물길따라 15년>

전라북도 강 살리기 추진단이 창립 15주년을 맞아 그동안 강과 하천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던 사업, 그리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족적을 기록하고자 기념책자 <물길따라 15년>을 출간했다.

15년의 역사는 짧지 않다.

방대한 역사의 기록을 추진사업, 교류, 거버넌스 15주년 좌담회 기록,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의 인터뷰로 분류했다.

인터뷰는 책자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사람에 대해 주목한 것이 이례적이다.

김택천 이사장은 “어디까지나 거버넌스는 사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스템이기에 사람이 자산이고 사람이 힘이라고 생각했다. 참여했던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로 기록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전라북도 강 살리기 추진단은 지난 2002년 만경강생태하천가꾸기 운동으로 시작해 2011년 동진강을 넘어 섬진강과 금강까지 맑은 물이 흐르는 강을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강민 <나는 부엌에서 과학의 모든 것을 배웠다>

전북대 분자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강민 교수가 <나는 부엌에서 과학의 모든 것을 배웠다>(더숲)를 펴냈다.

이 교수의 이력은 특별하다.

낮에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분자생물학을 연구하고, 저녁이면 셰프로 일한다.

음식에 과학과 예술을 입히는 실험적 레스토랑이다.

저자는 부엌에서 일어나는 신비하고 놀라운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한다.

요리를 단순히 맛의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분자 수준에서 해체하고 분석하고 재조합한다.

음식을 가열하는 것이 ‘식재료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먹기 좋고 소화하기 쉬우면서 깨끗한 생성물을 만드는 과정’이며, ‘소금으로 식재료를 절이고, 식초를 넣어 산도를 조절하고, 양념을 넣어 확산시키고, 소스에 밀가루를 넣어 젤화시키는 것은 물리적 변환’이라 말한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