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주제 8일부터 전시

갤러리 윤아르떼가 중국 상하이에서 이기홍 작가 초대전을 연다.

윤아르떼의 중국 화랑은 지난 2015년 1월, 상하이에서 류재현, 이기홍, 이정웅, 이주리 작가를 포함한 한국작가 4인초대전을 연 것으로 시작됐다.

그간 20여 명의 작가들을 중국에 소개했고, 이번에는 전북의 이기홍 작가가 초대됐다.

오는 8일부터 내달 7일까지 진행될 초대전은 ‘바람(風, 願)’을 주제로 신작 11점과 기존 작품 10점을 함께 선보인다.

이기홍 작가의 작품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며 변해가는 풍경이 존재한다.

땅 위에 뿌리를 단단히 박고 늦가을 비바람에 휘날리는 옥수수, 바람에 흔들리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 대나무 숲, 바람(風, 願) 소리가 들리는 산과 들판, 바람(風)에 노출된 채 삶을 살며 스스로 바람(願)이 되어온 사람들이 있다.

작가의 작품은 근현대사의 풍경이기도 하지만 세상을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고픈 작가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기록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윤아르떼는 “한국 미술계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해온 인물로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 대부분의 삶의 구석진 곳에서 들려오는 희망의 메시지를 미술적 언어로 표현하고자 부단히 노력해온 작가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의미 있는 장르인 민중 미술의 현장에서 실천해온 이기홍 작가를 기획 초대하여 개인전을 열게됐다”며 “희망의 봄빛이 가득해질 4월에, 그것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8일에 전시회 오프닝 세리머니를 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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