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흔 <누에>

김이흔 시인이 그림에세이 <누에>(교음사)를 발간했다.

시집 <산 밖의 산으로 가는 길>, <오동꽃 피기 전>에 이은 3번째 책이다.

이 책은 완주 공동문화창조공간 누에에서 발상을 얻어 저자의 고향 부안의 누에와 관련해 써내려간 책이다.

에세이 내용에 맞춰 직접 그림도 그렸다.

책은 누에치기의 시조 누조(累祖)에 관한 내용부터 누에를 기르는 어머니 잠모, 누에가 날 수 있을 때까지 부르는 노래에 이르기까지 총 11부로 나뉘어 실려 있다.

동화적인 느낌이 가득한 이 책은 진짜 자신의 눈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독자도 자연스럽게 이 여정에 참여해 한 가지에 깊이 몰두하고, 연구해 사물의 이치를 알고자 노력하게 된다.

누에를 통해 내면의 깨달음을 일러주는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쉽게 익힌다는 것이다.

 

표현문학 <표현>

표현문학의 <표현> 2017 봄 65호가 발행됐다.

이번 호에서는 특집으로 ‘별과 강과 바람과 꽃의 노래’, ‘한국 비경을 탐구하다’, ‘인생의 장법 도는 삶의 고뇌’가 실렸다.

모두 시 장르로 특집의 주제에 맞는 작품이 선별됐다.

신인상에는 평론에 정군수, 시에 추종륜이 각각 선정됐다.

정군수는 오랜 시간 시를 써온 시인으로 문단에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심사위원은 “문학의 진수에 깊이 천작했던 시인으로 이번 등단은 오히려 늦은 절차로 보여 진다.

문학평론가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인정돼 신인상에 추천한다”고 밝혔다.

추종륜은 가야금을 연주하는 국악인이기도 하다.

심사위원은 “시 속에 음악성이 특별히 부각된다.

한국적 정서의 표상이 빼어나다”고 극찬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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