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1조 청년들 체감 못해 직접지원 1.5% 연구-대학 치중 지자체 청년정책 노력 불구 청년들에게 바로 못이어져 9가지 키워드 청년시선 전달 그들의 목소리-생각 공유를

얼마 전, 조금은 놀란 기사 하나를 읽었다.

갈수록 청년 문제가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국가에서 청년들에게 투입되는 예산이 약 11조가 된다는 것이었다.

여기서 재미있었던 것은 11조라는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청년들은 체감을 못 한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로는, 예산의 대부분이 청년이 직접 수혜를 받지 못하는 연구개발, 대학사업 지원 예산에 치중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청년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을 제공한다고 볼 수 없다.

청년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러한 간접적인 투자에 치중돼 있다 보니 기업이나 대학에서 청년들에게 직접 지원하는 ‘청년 투자’ 예산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지자체나 국가에서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자 다양한 형태로 모임, 간담회 등을 하고 있다.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은 작게나마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자 바쁜 시간을 쪼개어 참여 했다.

하지만 이러한 청년들의 바람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지 못했다.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기사가 바로 이 11조 기사였다.

물론, 청년들에게 직접적으로 삶을 개선해준 정책들도 나왔다.

전주시에서는 청년희망단을 통해 정책적인 자문위원을 만들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공간을 ‘전주시 청년공간 비빌’로 지정해 전주시 청년들은 무료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완주에서도 쉐어하우스, 창업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청년들의 답답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여유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지자체들이 저마다의 특색으로 우리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을 위해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도 왜, 이러한 노력이 청년들에게 곧바로 이어지지 않을까?필자는 작년 시민기자로서 본인만의 꿈과 신념으로 세상을 헤치고 나아가는 청년들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번에는 새롭게 글을 시작하면서 매월 1회씩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키워드를 가지고 청년들과 대담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한다.

지차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노력을 체감 못 하는 청년들에게 그 이유와 그리고 필요한 것을 알고자 한다.

그 키워드는 9가지로 정했다.

‘정치’, ‘연대’, ‘언론’, ‘꿈’, ‘돈’, ‘교육’, ‘일’, ‘성’, ‘문화․예술’이다.

이 9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청년들의 시선을 여러분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기존에 지차제의 노력으로만 알 수 있었던 청년들의 목소리와 생각들을 이 기사를 통해 제대로 공유해보면 어떨까 시작됐다.

더불어, 세대를 뛰어넘어 기성세대도 함께 대담을 진행하고자 한다.

그렇게 청년들의 목소리와 시선을 다양한 세대들과 함께 이해하고 공유해보려고 하는 것이 이번 기사의 기획이다.

어쩌면 항상 들었던 그러한 뻔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문제를 넘지 못 하고 그 주변을 뱅뱅 돌다가 대담이 끝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직접 듣고 있는 이야기를 많은 구독자 분들과 공유해보려고 한다.

가감 없이 솔직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허리세대가 될 청년들이 생각을 여러분들은 열린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분명 지금 청년들은 어려운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원민 우깨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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