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사박물관 특별전 시바-페르시아 풍 주전자 등 생활-교류문화 유물 전시 싱잉볼 마련 명상의 시간도

▲ 코끼리 조각상, 페르시아풍 주전자
▲ 시바

전주에서 인도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전주역사박물관은 11일부터 6월 11일까지 서울 인도박물관과의 교류전으로 ‘하늘을 닮은 땅, 인도’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인도박물관에서 수집한 인도 신 관련 유물, 공예품, 생활문화 관련 유물 등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3억3,000의 신이 존재한다는 신의 나라 인도는 다양한 신과 신화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으로 깊이 있는 철학과 사상을 발전시켰다.

석가모니, 마하트마 간디, 테레사 수녀와 같은 성자가 살았고 물질적 풍요보다는 영원한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나라가 과거의 인도의 모습이다.

전시는 이 같은 인도의 철학에 대해 들여다본다.

크게 1부 ‘신들의 이야기’와 2부 ‘신의 땅에서 살아가는 인도사람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인도인들이 널리 찬양하는 파괴와 재생의 신 시바, 장애를 제거하는 시작의 신 가네샤, 유지와 보존의 신 비슈누 등 인도의 다양한 신들의 신상(神像)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신이 타고 다니던 동물을 상징하는 바하나도 전시된다.

2부에서는 인도인들의 독특한 문화와 생활상을 담고 있는 유물들이 전시된다.

동서양의 교류를 보여주는 페르시아풍 주전자, 신화가 새겨진 대문, 인도 민화가 그려진 목제함, 인도 전통 문양이 담긴 직물문양판, 인도 전통 악기 도타라, 신부들이 입었던 예복 츄나리 등이 전시된다.

이외 전시 연계 체험도 진행된다.

인도에서 명상할 때 쓰이는 싱잉볼(singing bowl)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인도전통문양을 색칠해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이동희 관장은 “다양한 인류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인도를 만나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전시를 보며 고민은 잠시 접어두고 인도의 명상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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