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종호 <천재시인의 한글 연구>

시인이자,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교사인 경종호 시인이 첫 동시집 <천재시인의 한글 연구>(문학동네)를 펴냈다.

5년 전부터 모으고 버리고 쓰고 다듬은 40편의 동시가 담겼다.

저자가 동시를 쓰게 된 계기는 딸의 영향이 컸다.

책머리를 통해 “그 아이가 열두 살 되던 해, 나는 처음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함께하진 못했으나 함께하고 싶었던 순간, 순간들을 동시 속에서나마 꿈꾸곤 했다.

이 동시집은 그런 꿈들이 모인 책이다”고 밝혔다.

사랑에서 비롯된 시인의 눈길은 섬세하다.

시인은 2005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서 시 <꽃 이름, 팔레스타인>으로 당선됐으며, 2014년 <동시마중>에 동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야>를 발표하기도 했다.

 

수필과비평사 <수필과 비평>

수필과비평사의 <수필과 비평> 4월호 186호가 발간됐다.

이달의 신인상은 백송자 <숫눈길>, 안극섭 <미루나무>, 이수동 <못난이 석불의 미소>다.

기획연재인 ‘수필시학을 찾아서’에서는 ‘수필문학론과 작법의 만남’이 실렸다.

수필을 이해하기 위한 고찰로 문학의 궁극적 탐구 목표가 되는 진선미를 비롯해 통섭에 이르기까지를 제시했다.

‘다시 읽는 문제작’으로는 박혜숙의 <찬밥 먹는 세상>, 남정언 <월남 공주>, 온기봉 <접주椄舟>가 실렸다.

작품평은 박양근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박 평론가는 이들 작품에서 생활 모티프를 찾았고, 이를 통해 존재의식을 이야기한다.

이외 ‘나의 대표작 코너’에서는 윤정희의 <동백의 속살>을 ‘수필가가 간동한 이 한편의 수필’에서는 석인수 작가가 김이랑의 <헌책방을 읽다>를 꼽았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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