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4일간 극단명태 '정순'등 4개 창작초연작품 선봬

▲ 지난해 제32회 전북연극제 극단 까치동의 작품 '다시 꼴씨되어' 공연 모습.

제33회 전북연극제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주관하는 전북연극제에서는 총 4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모두 창작초연작품이다.

19일 극단명태 <정순>, 21일 극단자루 <아빠의 고백>, 22일 극단둥지 <조선간장 기억을 담그다>, 23일 극단까치동 <나는 나비>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제의 문을 여는 극단명태의 <정순>은 홍자연 작, 최경성 연출로 조선 1453년 계유정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읍 태인 출신의 정순왕후 송씨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21일 극단자루 <아빠의 고백>은 오지윤 작, 연출로 감정표현에 서툰 두 부녀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날 가족의 모습을 말한다.

뒤이어 무대에 오를 극단둥지 <조선간장 기억을 담그다>는 씨간장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가족 간의 갈등을 담는다. 긴 세월의 결정체이기도 한 씨간장을 통해 세월 속에서 잊힌 가족의 사랑을 끄집어낸다.

마지막은 극단까치동의 <나는 나비>가 장식한다. 극단까치동은 지난해 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극단까치동이 보여줄 작품은 최정작, 정경선 연출로 무용가 최승희의 삶을 극화했다. 열정 가득한 예술인의 삶을 통해 예술 장르의 저변을 넓힌다.

전북연극제는 전북 연극인들의 단합의 장이자 대한민국연극제 전북예선대회이기도 하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은 대한민국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참가한다. 심사는 류경호 전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회장, 송전 대전연극협회장이 맡는다.

정두영 전북지회장은 “연극제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공감을 나누고, 전북 연극과 친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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