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3개학교 조건부승인 2020년 개교 교육여건 개선 시내 중학교 이전은 과제로

교육부의 학교총량제 여파로 그간 전주 신도시지역 학교 신설문제에 제동이 걸려 진통을 겪었으나 정·관·민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조건부 승인을 얻어 학교 신설이 가능해졌다.

전북도교육청은 전주 신도시권 학교설립에 대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전주에코시티 내 전주화정초와 화정중, 전주 만성지구 내 만성중(가칭 양현초 옆) 설립 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통보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차질을 빚었던 전주 도시개발지구 내 학교신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주 에코시티 및 만성지구 유입학생들의 통학불편 해소는 물론 인근학교의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도교육청은 앞으로 설계 공모절차 등 학교 신설 공사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오는 2020년 3월께 이들 학교가 새로 문을 열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교육부는 화정중과 만성중 신설 조건부 승인에 따른 부대의견으로 이들 학교의 개교 시까지 전주시 내 구도심 중학교 각 1개교(총 2개교) 적정규모화를 요구했다.

또한 화정초 신설 조건부 승인에 따른 부대의견으로 개교 시까지 인근 소규모학교를 포함한 6개교를 적정규모화 추진토록 명시했다.

이 때문에 전북교육청은 전주시 내 2곳의 중학교를 에코시티와 만성지구로 각각 이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됨에 따라 이를 해결키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 2월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북교육청을 찾아 김승환 교육감과 면담을 나눈 뒤 에코시티 개발지구 등 신도심 학교 신설과 관련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공동 대응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북교육청-전주시-전주교육청-지역민이 참여하는 에코시티 및 만성지구 내 학교설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을 경주해왔다.

특히 국민의당 정동영 국회의원실을 비롯한 도내 정치권과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교육부를 상대로 다각적인 설득작업을 도모해왔다.

전주 에코시티 개발지구는 전체 1만3,000여세대 중 7,400여 세대가 오는 2019년까지 입주 예정인 가운데 신설이 확정된 학교는 (가칭)전주 솔내초 1곳 뿐이었다.

전북교육청은 입주 규모를 감안할 경우, 초 1개교와 중 1개교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신설을 추진해왔으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2차례 재검토 결정이 난 상태였다.

이와 함께 전주 만성개발지구는 아파트 5,312세대를 포함한 5,815세대 입주 규모로 개발 중인 가운데 현재 학교용지로 초1개교, 중1개교 등 2곳이 확보됐지만 초등학교 1곳만 오는 2019년 3월에 개교가 결정돼 중학교 신설 문제가 대두돼왔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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