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전북 "승리해 우위 점한다" 2위 포항 "1위해 승수 옮길 것" 양팀 1999년 유니폼 입고 경기해 리그 팬-관객, 옛 향수에 기대감

▲ 오는 2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북과 포항은 K리그 1위를 놓고 '레트로 매치'를 진행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프로축구 전북현대는 K리그 클래식 1위 수성을 위해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경기에서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1위 자리를 놓고 한 판 승부를 예고했다.

현재 승점 14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전북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초반 선두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승점 13점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1위로 승수를 옮긴다는 각오다.

특히 이날 경기는 양 팀이 1999년 당시 유니폼을 입고 펼치는 ‘레트로 매치’를 진행한다.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옛 향수를 기억하며 K리그 팬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레트로 매치’는 이동국이 중심에 선다.

이동국은 지난 1999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18년의 시간이 흐른 후 공교롭게도 유니폼을 전북으로 갈아 입은 채 친청팀을 상대로 골을 노리게 됐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최고의 공격수로 K리그를 이끌고 있는 이동국은 전북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 2009년부터 포항 전에서만 13골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동국은 K리그 최초 200골(-8골)과 70(골)-70(어시스트 -4)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 친정팀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강희 감독은“초반 1위 싸움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며 “이날 경기를 반드시 승리를 거둬 2년 만의 우승 탈환에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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