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회 이사회서 시립대 지지 인수 완료 후 장기적 투자 계획

24일 서남대학교 교수협의회는 남원과 아산을 전부 인수할 수 있는 기관, 의대인증평가 가능한 기관, 재정투입에 건전성과 공정성이 있는 기관으로서 지난4월 20일 서남대학교 임시이사회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서울시립대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24일 서남대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서울시립대학교는 최근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서울시의회 인준 절차를 거친 후 현, 서울시립대학교 투자금액만큼 장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 캠퍼스를 의ㆍ보건계열 및 농ㆍ생명학 분야로 특성화하며 기존 교직원 및 학생정원도 최대한 안고 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북도 의회와 남원시 의회 등과 ‘전라북도 도민을 위한 공공의료를 실현하고 공립대학으로서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지리산동부권의 인재양성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남대교수협의회는 서울시립대학교가 서남대학교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주체이며, 새롭게 학교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선협상자로서 가장 적법한 기관이라고 판단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와 반면 삼육대학교는 `남원캠퍼스와 의과대학 정상화계획안`에 의하면 총1천650억원의 큰 액수를 투자하겠다지만, 남원캠퍼스 의과대학 포함 100여명의 정원만 유지하고 아산캠퍼스는 물론, 기존의 학과 및 구성원에 대한 정상화 계획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남대교수협의회는 서남대학교 설립취지인 지리산 동부권 인재양성 대학의 취지에 어긋나고, 아산캠퍼스 학생들은 어디로 가야 되는지 의문이며, 또한 교육부의 구조개혁 상시컨설팅 이행과제인 330억원 횡령세입금 보존조치 마저 `삼육학원이 인수하는 조건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있어 이는 서남학원과 교육부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점에서 삼육학원이 인수하는 것에 적극 반대한다는 취지다.

특히, 삼육학원은 남원캠퍼스를 매입한 후 교지 및 교사의 40%는 수익용으로 분리 매입해 수익을 창출할 수단이며, 현재 남원캠퍼스의 건물에 대한 시설보수 및 리모델링과는 상관없는 사항으로 삼육학원의 이익추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이다,이에 따라 서남대학교 교수협의회는 남원과 아산캠퍼스를 전부 인수할 수 있는 기관, 즉, 의대인증평가 가능한 기관, 재정투입에 건전성과 공정성이 있는 기관으로 서울시립대학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다고 결정사유를 덧붙였다.

따라서 서남대학교 교수협의회는 4월24일 성명서를 내고 빠른 시일 내에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될 수 있도록 교육부 사립학교제도과에 촉구하면서 이번이 학교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의과대학만 존치시키고, 기존의 학과 및 학생들은 배제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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