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비 전세 1만5천가구↓ 5년 전보다 2만 2천가구 늘어 주택 이외의 거처 378.5% 증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1인가구가 점점 증가하면서 다세대주택의 가구수 역시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전북지역 인구주택총조사로 살펴보는 인구와 주거실태’에 따르면 2015년 도내 일반가구 수는 71만7천가구로 지난 2010년보다 5만8천가구(8.7%) 증가했다.

이 중 2015년 자가 가구가 49만2천 가구(6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월세(18.9%)’, ‘전세(7.5)’, ‘무상(관사, 사택 등 /3.9%)’, ‘사글세(1.1%)’ 등의 순이었다.

자가 가구는 5년 전보다 4만6천가구(10.3%) 정도 늘었으며, 구성비는 1.0%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셋값이 해마다 올라 매매가의 70~80%에 다다르는 데다 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줄었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세 가구(5만4천가구)는 2010년보다 1만5천가구(-22.1%) 감소, 이로 인해 구성비 역시 2010년(10.5%)보다 3.0%p 감소했다.

대신, 월세가 5년 전보다 2만2천가구 증가한 13만6천가구에 달했다.

월세는 2005년 이후 전세 구성비보다 높아진 것으로 파악, 이는 저금리와 경기 위축에 투자 위험이 높아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심화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욱 어려워졌으며, 전셋값은 상승해 집값과 거의 맞먹고 있다.

14개 시·군 중 자가 거주 구성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진안군으로 무려 89.9%에 달했다.

반면, 전주시가 61.4%로 가장 낮았으며, 군산시(64.6%)와 익산시(65.3%) 등 대체적으로 시 지역이 낮은 편에 속했다.

이와 반대로 전세와 월세의 경우 전주시(11.2%, 24.0%)가 가장 구성비가 높았다.

이어, 거처종류별로 살펴보면, 단독주택이 34만1천가구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아파트(32만7천만가구), 주택 이외의 거처(1만6천가구), 연립주택·비거주용건물내 주택(각 1만2천가구), 다세대주택(1만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5년 전과 비교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주택 이외의 거처’로 무려 378.5%나 증가했다.

이어, 다세대주택이 202.5%로 그 뒤를 이었다.

증가율이 가장 낮은 거처의 종류는 단독주택(3.3%)이었다.

  이에 구성비 역시 단독주택과 아파트가 5년 전보다 각각 2.5%, 0.5% 감소했으며, 주택 이외의 거처와 다세대주택은 각각 1.8%, 0.9% 증가했다.

특히, 다세대주택의 경우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면서 크게 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자가 거주기간은 25년 이상이, 전세·월세·사글세는 1년 미만이 가장 많았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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