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선대위 표심잡기 총력 정책검증-후보지지 공방전 非文연대 후보 불가속 변수

5.9 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주말 여론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주요 대선 후보들이 표심 잡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대선의 전략지역으로 부상한 전북은 주요 정당이 적극적으로 지원유세를 펼치면서 표심 확보에 전력 투구 중이다.

또 지역 민심 잡기가 치열해지면서 주요 정당들이 재경 전북도민회의 특정 후보 지지선언 등을 놓고 날카로운 공방전을 펼치는 등 정당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그리고 보수권 정당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진보정당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주요 5당 대선후보 선대위에 따르면 이번 주말 민심이 대선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후보와 선대위 모두 민심 잡기에 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주요 단체 및 지지자들의 지지 선언이 연일 이어지면서 대세론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TV 토론 등을 통해 미래비전 제시 등으로 호평을 받아 추격 발판을 만들었다며 뒤집기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보수 표심 결집을 노리는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후보 지지세가 강해지고 있다며 이번 주말을 선두권 경쟁 시점으로 보고 있다.

홍 후보 측은 보수표가 확실히 결집될 것으로 주장한다.

이와 함께 앞으로 두 번 남은 TV토론에서 주요 후보들이 마지막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설이 파다해 선대위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실제 각 선대위 측에선 타당 후보들의 정책검증과 함께 경쟁후보에 대한 자질 검증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호남표심을 놓고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중앙선대위 차원에서 안철수 후보 부인의 1+1 특혜 채용 의혹, 문재인 후보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선거 마지막 변수로 남은 국민의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세 정당 후보의 비(非)문재인 연대에 대해선 세 후보가 연대 불가 입장을 천명했지만, 이번 주말까지는 일부 정당을 중심으로 계속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의 득표율이 10% 미만이 되면 선거 비용을 보전 받을 수 없는데다 자칫 대선 이후 당의 존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후보들의 연대 불가 주장이 나와도 당 차원에선 현실적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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