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비영남총리론 공식 밝혀 표창원-박영선 등 전북 방문 김미경 도민체육대회 찾아 김광수-정동영 安 지지 호소

전북 표심을 잡기 위한 5당 대선 후보 선대위와 도당 선대위가 이번 주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도민 표심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대선의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비(非)문재인 연대에 대한 지역 여론 탐문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선대위와 전북도당 선대위 그리고 무소속 후보들에 따르면 이번 주말을 대선 승부처로 보고 전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1강으로 꼽히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비(非)영남 총리론을 공식 밝혔다.

민주당 안팎에는 “문 후보가 당선되면 호남 출신 총리 임명이 예상된다”는 시각이 많다.

전북에서도 총리 후보 물망에 오르는 이가 1~2명 있다는 설도 나온다.

막판 역전을 노리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경우 당 소속 주요 인사들이 사실상 호남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국민의당은 특히 민주당을 탈당했던 최명길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5당의 전북 선대위도 이번 주말 지역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28일 표창원, 진선미, 박영선, 송영길 의원이 전북을 방문해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특히 MBC 기자 출신으로 뛰어난 언변을 가진 4선 국회의원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문재인 후보의 필승을 다짐한다.

29일 주말에는 문재인 후보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인 김홍걸 위원장이 표심잡기를 이어간다.

  김정숙 여사는 전북노인 복지관과 부안도민체전 등을 찾아 지역 합동 유세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홍걸 위원장은 전주 덕진공원 앞 지원유세와 꽃밭정이노인복지관 배식봉사에 참여해 부모들의 표심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에서도 안철수 부인인 김미경 교수가 28일 전북을 방문한다.

이 날 군산 새벽시장과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등을 방문할 예정인 그는 전주 한옥마을과 정읍 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부안에서 열리는 도민체육대회 등에도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다.

도당 선거대책위원도 전북의 현역 의원 7명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활용해 주말 전북 민심을 공략하겠다는 방안이다.

이번 주말에는  전북유세에 김광수·유성엽·김관영·조배숙·정동영·김종회 의원 등이 지역구 시도의원들과 함께 유세전을 펼친다.

이들은 각 지역구를 돌며 “문재인 후보 선대위가 안철수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과 호남·보수층 분열에 앞장서고 있다”며 ““문재인 후보는 과거이고, 안철수 후보는 미래”임을 강하게 어필한다는 방침이다.

정의당 전북도당도 최근 오르고 있는 심상정 후보에 대한 지지율을 의식, 이번 주말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이며, 한국당과 바른정당도 각각 전북대학교 구정문과 한옥마을 등을 돌며 막판 부동층을 끌어 안기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김일현기자·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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