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스토리' 지인들이 전하는 그와의 경험담-'문재인의 운명' 盧와 함께한 참여정부 5년의 기억 '문재인 그의 리더십을 읽다'도 눈길

대한민국 새로운 대통령에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참여정부 당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했던 그가 이제는 대통령이 돼 청와대에 다시 입성한 것이다.

9년 2개월만이다.

인터넷 각종 포털 사이트엔 검색순위 1위로 문재인이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 서적판매 사이트 역시 문재인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재인과 관련된 서적이 다시 한 번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저술한 책 뿐 아니라 문재인을 바라본 주위 사람들 심지어 심리학자의 입을 통해 엮을 책도 만날 수 있다.

문재인과 관련된 다양한 서적을 찾아보자.  
/편집자주



△문재인 스토리(모악)

최근 지역 출판사 모악은 문재인을 조명하는 책을 발간했다.

책은 다른 사람들의 입을 빌린 인간 문재인에 관한 이야기다.

문재인을 아는 지인들이 개인이 겪은 경험담을 바탕으로 인간 문재인을 말하고 있다.

어릴 적 친구, 학교 동창, 군대 동기, 이웃에 살던 사람, 함께 일했던 동료, 사회에서 만난 지인 등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감동적인 내용도 있고 엉뚱한 일화도 있다.

문재인의 지인들로부터 인간 문재인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을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엮어냈다.

독자들은 미디어 속에서 비춰지는 문재인 말고, 진짜 문재인은 어떤 사람일까 하는 궁금증에 책을 펼칠 것이다.


△문재인의 운명(북팔)

이 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저자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깨끗한 변호사가 되기로 의기투합한 저자는 참여정부 5년의 기억을 다시 되짚고 있다.

요즘 유행어로 ‘흙수저’ 출신인 저자 문재인은 민주화 운동을 거쳐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또 다른 인권 변호사인 노무현과의 만남은 이미 구상된 필연이며 운명이었다.

두 사람의 30년 동고동락은 비록 비극적인 상황에서 끝이 났지만 노무현과 문재인을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각종 토론회에서 노무현을 거론하며 문재인을 공격했던 타 후보들의 언행이 이를 증명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노무현과의 동행 그리고 이 동행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정치적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이끌 최고 수장이 된 만큼 저자가 기술한 내용이 현실에 적용이 될지 자못 궁금해지는 자서전이다.


△대한민국을 묻는다(21세기북스)

지난해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게 나라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변혁을 요구했다.

그 중심에 문재인이 있었다.

정치인 문재인은 국민의 뜻이 하나로 모인 지금이 진정한 개혁이 가능하다고 외쳤다.

적폐청산이다.

이 책은 정치인 문재인을 만든 기억과 역사, 인권과 정치, 민주주의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그의 생생한 육성으로 기록한 대담집이다.

책은 ‘기억’, ‘동행’, ‘광장’, ‘약속’, ‘행복’, ‘새로운 대한민국’ 등 6개 주제로 구성, 평범한 사람들이 잘 사는 세상을 꿈꾸기 시작했던 가난한 어린 시절부터, 문재인이 만나고 겪어온 사람들, 현재 대한민국이 겪는 진통의 시작과 해결책, 그가 설계하고 다시 세우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청사진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다.

‘문재인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키워드 25’에서는 ‘개헌’, ‘국민성장론’, ‘사드 배치’, ‘섀도 캐비닛’, ‘호남 민심’ 등 첨예한 주제들을 직접 물었고, 솔직하고 구체적인 문재인의 답변을 수록했다.


△운명에서 희망으로(다산북스)

희망을 꿈꾸는 문재인을 심리학자의 눈으로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다.

탄핵 정국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에 놓인 대한민국은 이제 대통령 문재인에게 달려 있다.

그가 지금까지 외쳐왔던 대한민국의 희망은 무엇일까.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대한민국의 정치와 인간 무재인을 이해하고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문재인의 생각을 심리학자의 분석을 통해 재미있게 기술됐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대한민국의 정치환경과 집단심리에 대한 점까지 엿볼 수 있다.

신드롬, 부성 콤플렉스, 영웅 등 다양한 심리적 용어들을 통해 문재인과 대한민국 현 상황을 심리학자의 분석과 진단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책 제목처럼 운명이 어떻게 희망으로 변화가 되는지 페이지를 넘길수록 다양한 주제들이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문재인 그의 리더십을 읽다(평민사)

지난 대선엔 유례없이 많은 수의 대통령 후보들이 나섰다.

벽보판을 보면 한 눈에 들어오지 못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주목되는 사람이 있다.

문재인 후보였다.

이제 새로운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을 이끌 운명에 처했지만 선거 기간 그가 보여준 것은 인간적인 면이 강했다.

따뜻한 품성으로 약한 자에게 한없이 너그러웠던 그는 기성 정치인들에서 느낄 수 없는 묘한 리더십이 있다.

이 책은 문재인의 리더십 특징과 유형을 소개한다.

그의 에피소드와 발언 내용, 일화 등을 통해 문재인만의 리더십이 하나 둘 베일을 벗는다.

리더십은 살아온 삶과 깊은 연관이 있다.

자신의 가치관, 철학적 배경, 인격성 등이 모여 자신만의 리더십이 형성된다.

이런 의미에서 문재인의 리더십은 믿음과 신뢰가 보장된 기다림에서 나온다.

기다림에 지쳐 철새처럼 자신의 철학이 바뀌고, 소속 정당을 변경하며 정치적 소신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일련의 정치인에 비하면 문재인은 기다림 그 자체다.

자신을 믿고 자신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 사람들에게 그는 기다림을 통해 자신의 리더십을 전파했다. 사람들은 그의 전파력에 영향을 받으며 함께 기다렸다.

촛불을 든 채 말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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