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서학동 예술마을서 8개국 12명 작가 참여 감독 피터가필드 세미나도

제10회 전주국제사진제가 ‘This Location/Dislocation’이란 주제로 20일부터 25일까지 전주서학동예술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예술을 통해 문화교류와 국제적 네트워크 역할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올해 전시 디렉터로 피터 가필드 작가를 선정하고 8개국 1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제10회를 맞아 사진의 영역을 넓히고 지역민의 참가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로 뭉친 전시 기획자, 학술인, 사진가, 사진 애호가들의 참여해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영아티스트, 지역학생작가, 국제비디오아트전, 전주기록 워크숍, 작가 세미나 등 전문적 커뮤니티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주제전의 제목인 ‘This Location/Dislocation’은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대조적 경험을 보여주고 있다.

1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주제전은 교류증가와 상호의존 속에 진행되는 현대 사회를 이념전쟁, 경제적 경쟁 등 오히려 바대의 개념인 대립으로 특정지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진행된다.

참여작가들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우리의 경험을 표현하는데 이 중 몇몇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갈등과 이동을 기록한다.

다른 이들은 팝컬쳐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암시하며, 또 다른 작가는 지역성을 벗어나 소수 그리고 비밀스러운 세상을 들춰내며 갈등과 공간소통을 이야기한다.

올해 행사는 서학동예술마을을 중심으로 전주향교, 전북예술회관 등 행사장 외연을 확대했다.

야긴에는 ‘별빛스크리닝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아티스트 토크쇼가 진행된다.

또 사진축제로서의 충실한 역할을 위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사진축제도 참여하며, 일반 사진단체와 일반인을 위해 전주한복포토데이 등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의 대표적 프로그램은 주제전을 포함해 전주로컬문화사진전, 영아티스트 그룹 전시, 지역학생작가 사진전, 컬렉션 7인전, 다큐멘터리 사진전 등이다.

개막식은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20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기존 실내공간에서 진행됐던 것에 비해 야외에서 개막식을 열어 일반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또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전주한복포토데이’를 신설해 무료로 한복을 입을 관광객들의 사진을 인화해 준다.

전시감독 피터 가필드가 진행하는 주제전 작가 세미나는 개막일 오후 3시에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지난해 감독인 에릭 윅스의 세미나도 서학아트스페이스 전시장에 21일 오전 11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전주국제사진제만의 특별행사인 ‘별빛스크리닝의 여행’은 개막일 오후 7시 서학동예술마을에서 열릴 계획이다.

전주국제사진제 박승환 집행위원장은 “이번 사진제는 전문작가와 시민들이 함께 아울러 즐길 수 있는 시민축제로 받돋움하고자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전국에서 참여한 사진작가들에게 전주의 향취를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전문적 전시를 통해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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