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작가 참여 남부시장 콘셉트 한국화-설치미술등 장르별 표현

전주남부시장에 ‘갤러리 남부’가 최근 문을 열었다.

전주남부시장 글로벌명품사업단이 남부시장 가치 확장 추구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문은 연 이 갤러리는 8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남부시장을 콘셉트로 창작의 모티브를 설정해 ‘8인 8장 전지적 작가 시점’이란 주제로 예술가 언어로 바라본 시장의 다양한 모습을 각각의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8명의 작가들은 한국화, 서양화, 커뮤니티 아트, 설치미술, 퍼포먼스, 도예, 일러스트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각자 장르의 어휘를 통해서 남부시장의 모습들을 표현했다.

고형숙 작가는 ‘시장에 가면...’을 통해 시장에 진열되어 있는 물건들을 한국화 작업으로, 김시오 작가는 남부시장 천변에 있는 느티나무를 주제로 ‘숨을 뱉는 날’, ‘숨을 참는 날’을 선보였다.

김누리 작가는 청년몰을 주제로 합판에 드로잉 했으며, 김준우 작가는 자신이 제작한 자전거를 타고 시장 상인과 관광객들과의 스케치 작업을 진행했다.

소보람 작가는 ‘이불을 위한 에뛰드 I – XX’ 작업을 통해 남부시장 4동의 기억들을 재현해 냈으며, 정문성 작가는 시장에서의 퍼포먼스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을 선보였다.

하태훈 작가는 시장에 가면 볼 수 있는 북어와 돼지음식에서 모티브를 삼은 ‘북어대가리’, ‘달빛아래 슬피우는 돼지’ 도예작품을 전시하고, 허인석 작가는 일러스트 기법으로 밥상 안에 펼쳐있는 시장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사업단 신지양 단장은 “시장 내부의 갤러리 공간 운영을 통해 문화예술이 시장과 만나는 장을 마련했다”며 “시장상인을 비롯해 많은 전주시민들이 남부시장을 찾아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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