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 산외 동곡리 일원서 유물발굴

▲ 18일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 일환인 '김개남 장군 고택 복원'을 위해 발굴된 유물을 공개하고 현장보고회를 가졌다.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김개남 장군 고택 복원’을 위해 문화재 시굴조사 중 발굴된 유물을 공개하고 현장 보고회를 가졌다.

18일 시에 따르면 재)전북문화재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산외면 동곡리 630번지 일원 1천500㎡ 면적에 대해 시굴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 중 그 동안 문헌과 구전으로 전해내려 온 김개남장군의 고택터에서 다수의 유구(석축구조물)과 기와편, 분청사기, 자기편 등의 유물이 발굴됐다.

이는 그 동안 학술연구와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김개남장군 고택터 유적의 성격과 범위 등을 파악하고 고택복원의 실제적 근거와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 문화재 자문위원, 용역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최종보고회를 갖고 출토된 유구와 유물 등을 살펴봤다.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윤덕한 호남문화재연구원장과 안승모 원광대학교 교수는 발굴된 유구와 유물은 조선시대․근대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특히 석축구조물은 김개남장군의 생존시기와 일치되는 집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면적을 확대, 정밀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향후 본격 발굴 조사를 통해 고택의 위치와 윤곽을 정밀 파악하고 김개남장군 고택복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개남장군은 전봉준장군, 손화중장군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3대 수장 중 한명이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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