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 잘 짓는 법' 뭐가 있을까?
'자식농사 잘 짓는 법' 뭐가 있을까?
  • 조석창
  • 승인 2017.05.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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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기 '좋은 아빠 되는 길'··· '소통-모범-책임' 30년간 교육에 종사하며 얻은 고민의 결실 수록

제목부터 가슴 뜨끔한 책이 전달됐다.

정형기 작가의 ‘좋은 아빠 되는 길’(북랩)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가?

책은 교과서적인 모범 답안보다는 몇십 년에 걸쳐 살펴본 저자의 관점에서 나름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문학박사로서 국어교사를 거쳐 인생성형가로 나선 저자는 58년 동안 살면서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를 통해 훌륭한 아빠가 되는 길을 제시한다.

30년 동안 공교육과 사교육에 종사하면서 자식농사를 잘 지을 것인지에 대한 저자의 고민의 결실이다.

지방일수록 아빠가 훌륭해야 자녀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를 잘하는 게 현실이지만 그렇지 못한 게 또 현실이다.

용기를 내 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다.

저자는 아빠의 길을 소통, 모범, 책임으로 나눠 설명한다.

보통 아빠도 자녀를 책임지고 자녀에게 모범을 보인다.

소통에 힘쓰면 책임과 모범이 효과를 드러낸다.

소통의 문이 열릴 때만이 자녀는 입을 열게 돼 있다.

하지만 아빠의 길은 끝이 없다.

연습조차 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매번 현실이다.

저자는 자식농사는 기술이 아니라 철학으로 짓는다고 강조한다.

숱한 어려움을 헤치며 이 땅을 떠나는 날까지 자식농사에 심신을 바쳐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좋은 미래를 함께 꿈꾸게 된다.

이제 아빠의 모습이다.

저자는 본인이 교육현장에 겪은 이야기와 더불어 직접 두 아들을 둔 아빠로서의 경험담도 실고 있다.

농부가 농사로 말하듯 아빠는 자식으로 말한다.

자식농사를 잘 지은 아빠는 이른바 고수요, 좋은 아빠다.

자식의 잠재력을 살리며 자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꿈을 키워 나간다.

이게 고수 아빠의 모습이며, 하수 아빠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다.

가족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뤄진다.

가화만사성은 만고의 진리다.

가정의 화목에는 돈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고수는 돈보다 자녀의 마음을 버는데 열중한다.

가화만사성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고수 아빠는 책임을 자녀와 분담한다.

자신의 부담을 덜 뿐 아니라 자녀의 능력을 키우는데 필요한 요건이기 때문이다.

자녀는 아빠의 뜻을 알고 일찍부터 독립을 꾀하며 가족의 번성을 꿈꾸게 된다.

고수 아빠는 그 길을 여는데 조력자 역할이면 충분하다.

저자는 “좋은 아빠는 어떻게 되는가란 질문에 대한 답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자녀교육에 있어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는 게 고수 아빠다”며 “아빠의 길은 끝이 없으며 연습도 없고 한 번 가는 길이다.

한 방에 바꾸는 비법 역시 없어 죽을 때까지 해야 고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부 아버지 밑에서 자란 저자 정형기는 58년 동안 학생과 선생으로 생활하며 수많은 아빠들을 만났다.

또 6남매의 장남으로 양가에서 아빠들이 그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는 지 바라보았다.

문학박사이자 인생성형가로서 아빠의 길을 말하고 있으며, 고전문학을 전공했고, 역사를 즐겨 했다.

저서론 ‘네 인생을 성형하라’, ‘엄마의 격’이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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