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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디 쓴 커피같은 진한 중저음
2007년 발매 즉시 재즈계 주목 스윙감 엘라 피쳐제럴드 흡사 1940-50년대 재즈바 연상시켜
2017년 05월 18일 (목) 15:47:34 | 최종승인 : 2017.05.18 19:21 조석창 jsc1@jjn.co.kr
   

조석창기자의 '한장의 음반'
소피 밀먼-Sophie Milman

지난 가을 지독한 짝사랑에 빠졌다.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이 여인 때문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가슴앓이를 해야 했다.

캐나다 출신 재즈싱어 소피 밀먼(Sophie Milman)의 데뷔 앨범은 뛰어난 음색과 라이브 능력으로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흑인 못지않은 중저음에 복고적인 목소리, 풍부한 스윙감은 한 때 재즈계를 평정했던 엘라 피쳐제럴드를 연상시킨다.

이런 능력의 소유자가 기껏 27살이라니 또 한 번 놀라게 만든다.

이 앨범은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첫 앨범으로 2007년 발매되자마자 일본을 비롯해 미국 재즈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마치 1940년~50년대 재즈바를 연상시키는 목소리를 비롯해 스탠다드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한 능력은 기대 이상이다.

호소력이 짙은 목소리에 커피 한 잔 그리고 책 한 권의 여유가 있다면 그야말로 부러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음반은 보사노바 특유의 리듬으로 시작되는 ‘Agua De Beber’를 시작으로 빌리 할리데이의 오리지널인 ‘Guilty’, 조지 거쉰과 아이라 거쉰 형제의 작품인 ‘The Man I Love’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에디트 피아프의 불후의 명곡인 ‘La Vie En Rose’(장미빛 인생) 리메이크는 듣는 이의 마음을 아련하게 해준다.

쓸쓸하고 스산한 가을이 기다려질 정도다.

아직 여름도 오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도회지풍의 세련된 사운드가 돋보이는 ‘Lonely In New York’도 추천할 만하다.

이 앨범 이후에도 3장의 음반을 발매했지만 첫 대면을 알린 이 음반에 가장 마음이 간다.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고, 이후 자신이 가야할 길을 음악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재즈 팬이 아니어도 쉽게 들을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된 만큼 일청을 권한다.

가을의 높고 깊은 하늘빛처럼 진한 목소리를 즐겨보길 바란다.

물론 쓰디 쓴 커피와 함께 함은 기본이다.

아티스트 : SOPHIE MILMAN

제작사 : KOCH

레이블 : LINUS 출시일 :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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