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덴 랭킹 상위 10% 논문 비율 종합대학 7위··· 5개 학문 평가

전북대학교 교수 및 연구진 등의 연구논문 질적 수준이 국내 대학에서 최상위권을 달리면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대 등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연구 논문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2017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상위 10% 논문 비율에서 국내 종합대학 7위에 랭크됐다.

특히 거점 국립대 가운데는 단연 1위에 차지하면서 논문의 질적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센터(CWTS)가 세계 902개 대학의 과학기술 영향력을 평가한 것으로, 이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 대학이 발표한 논문의 질적 수준이 매우 우수하다는 의미다.

설문조사 등 주관적인 평가 요소들을 배제하고 2012~2015년까지 톰슨로이터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인용횟수라는 객관적 지표만을 활용해 5개 학문 분야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논문 비율을 평가한 것이다.

지난해 국내 종합대학 10위에 랭크됐던 전북대는 올해 평가에서 생명 및 지구과학 분야(Life and earth Science)에서 국내 4위에 랭크되는 최상위 성적을 냈고, 물리학 및 공학 분야(Physical Sciences and engineering)에서도 국내 9위 오르며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전북대는 서울 소재 주요 상위권 대학들을 대부분 제쳤고, 경제 규모가 2~3배에 이르는 타 지역 거점 국립대에도 모두 앞서며 연구의 질적 수준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매년 이 평가에서 국내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전북대는 연구진이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다양한 지원책과 교수들의 연구 열정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북대는 학문 분야별 상위 10% 논문을 발표한 교수에서 승진 가점을 부여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등 논문의 질을 우선하는 교수 업적 평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남호 총장은 “이번 평가는 우리대학 교수진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월드클래스 학문 분야를 육성해 전북대만의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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