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영 靑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정무비서관 임명 여당 사무총장에 이춘석 패배 국민의당은 침울

5.9 대선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열흘을 앞둔 가운데 전북이 활기에 넘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 발전에 대해 깊은 애정과 관심을 표명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 차원에서 전북 발전에 힘을 실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이낙연 총리 내정자와 송하진 지사에게 전북 현안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면서 도와 정치권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초기 당정청 인사를 보면, 전북은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평균점 이상은 된다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의 정부와 청와대의 첫 인사에 있어선 국민적 호평은 받았지만 전북은 상대적으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

호남이 국무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요직에 발탁됐지만 이들은 광주전남 출신이다.

전북은 청와대 인사에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한병도 정무비서관 임명으로 체면을 세웠다.

도내에선 “아직 정부와 청와대에 주요 인사가 상당수 남아 있어 전북 배려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

남아 있는 주요 (수석)비서관급과 실무진 그리고 정부의 장차관 인사 등에서 전북 출신이 대거 기용돼야 한다는 것.정부와 청와대의 초기 인사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당에서 채우고 있다.

다행히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첫 사무총장으로 이춘석 의원(익산갑)을 임명하면서 전북 정치 파워 상승이 기대된다.

정부와 청와대 인사가 높은 점수가 아니었지만 집권당에선 일단 순조로운 스타트다.

5.9 대선 이후 도내 정치권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집권여당 민주당은 정권창출 정당답게 정치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인사들은 문재인 정부 5년 임기 동안, 수많은 요직에 갈 기회가 있다.

지금 당장 임명되지 않아도 후일을 기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 민주당으로의 이끌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지방선거 입지자는 물론 이에 대비한 당원 급증이 예상된다.

  반면에 대선에서 패한 국민의당은 분위기가 암울하다.

더욱이 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실패해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국민의당은 잇딴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역 활동을 강화하는 등 뼈를 깎는 노력에 들어갔다.

도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열세를 만회한다는 방침으로, 다각도의 민심잡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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