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수-한유선-한성 선정 자신-현대인-권태로움 표현 27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 (왼쪽부터)문지수, 한성, 한유선

우진문화재단의 2017 젊은 춤판에 문지수, 한유선, 한성 등 3명의 무용가가 선정됐다.

무용가들의 활동영역이 넓지 않은 전북 지역에서 우진문화재단은 해마다 3명의 무대를 제공해 어느덧 젊은 무용가들이 도전하고픈 장르가 됐다.

자기 목소리가 분명한 창작품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 무대는 작품 ‘그럼에도 불구하고’인 문지수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는 열등의식으로 커져 가고 스스로를 갇힌 틀이 된다.

나를 나로서 마주하고 나를 사랑할 때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기지만 결코 쉽지 않음을 몸짓으로 표현한다.

원광대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원광댄스비전 현대부문 금상, 2012년 한국발레협회 무용경연대회 현대부문 특상을 수상한 바 있다.

‘Same way, Different way’를 마련한 무용가 한유선은 같은 길을 걸으며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길을 걸으며 같은 생각을 하는 현대인을 묘사한다.

인생의 길을 걷는 동안 누군가를 사랑하기도 하고,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고통속에 헤매기도 한다.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려는지 알 수 없는 인생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북대를 졸업하고 제17회 전국무용제 대통령상 출연, 제21회 전북무용제 대상 및 안무상, 제24회 전주시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발레라인즈 전 대표이며 현재는 한유선미리암스발레단 대표를 맡고 있다.

세 번째 무대는 한성의 ‘두 번째 온도’다.

열정적 사랑이 사라진 후 찾아오는 두 번때 온도는 권태다.

새로움과 익숙함 그리고 안정감과 권태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 조용히 타오르는 불빛처럼 오래된 사랑은 자칫 식어간 순간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익숙함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내려는 시도 역시 언젠가는 헌 것이 되기 마련이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새로운 사랑도 빛을 잃어가듯 과거가 아닌 현재에서 내민 손을 놓지 않는 몸부림을 보여준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2016년 전국신인안무가대전 대상과 안무상을 수상했다.

현재 여올목무용단과 정동극장 예술단원 그리고 mikmaq soma dance project 대표를 맡고 있다.

이번 공연은 27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지며 전석 1만원이다.

문의 272-7223./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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