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청장 초청 상공인 간담회 사드피해 중수출 기업 지원건의

▲ 24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김희철 광주지방국세청장 초청 전북지역 상공인 간담회가 열렸다.

“경기가 어려운 만큼 기업들의 경영난 또한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자리를 꾸준히 창출하는 기업에 대한 세정지원이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24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김희철 광주지방국세청장 초청 전북지역 상공인 간담회’에서 도내 상공인들은 기업 환경을 고려한 세정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번 간담회는 전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가 상공인들의 국세행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정 관련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 이선홍 회장, 최병선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김동수 군산상공회의소 회장, 김적우 전북서남상공회의소 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상공인들은 김희철 청장으로부터 ‘2017년 국세행정 운영방향’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세정 관련 애로·건의사항을 쏟아냈다.

특히, 황호남 (주)삼화금속 대표이사는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수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는 기업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하며 “이에 중국수출 기업이나 관광업계에 대한 세정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김의철 (유)현대산업 부회장은 세법이 매년 바뀌다 보니 영세 사업자들은 세금신고와 납부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한 뒤 세정 관련 민원이나 신고오류 사례 등을 유인물로 제작·홍보해 국세정책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상흠 (주)아이엠아이 부사장과 신평산업(주) 송웅빈 회장은 “어려운 기업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신규직원을 채용, 지역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는 기업이 있다”며 “이에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고 모범납세기업에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외에 신일산업 고경수 대표이사와 원진알미늄 원태연 부사장은 창업의욕을 떨어뜨리고 가업승계를 위축시키는 상속세율을 조정할 필요하고 있다고 피력했으며, 한국유리공업(주) 이강훈 전무이사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산업현장에서 체감하도록 세무조사를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김희철 청장은 “경제상황이 어려운데도 희망을 가지고 일자리 창출과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전북지역 상공인들에게 감사하다”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세정지원 강화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 또한 기업인이 존중받는 세정문화를 정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선홍 회장은 “세무행정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애로를 해소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인세 인하 등 세제혜택과 제도개선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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