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의 시민단체들이 서울시립대학의 서남대학 인수를 지지했다.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시민단체 연합회’는 24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남대 구성원과 시민 다수는 폐교 위기까지 내몰린 서남대를 서울시립대가 인수하기를 열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남대를 인수할 재정기여자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추천됐으며, 다음달께 인수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서울시립대는 인수의향서에서 남원의료원과 연계한 공공의료 활성화와 농·생명 계열 캠퍼스 육성 등을 제시했다”면서 “이는 남원의 공공서비스와 농업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남대는 2011년 이후 잇따라 부실대학에 지정되고 설립자가 교비 3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재정 상황이 악화해 폐교 위기에 놓였다.

앞서 정상화를 위해 명지의료재단과 예수병원 유지재단을 인수 기관으로 추천했으나 교육부가 정상화 계획서가 부실하다며 수용하지 않아 이번에 다시 관련 절차를 밟았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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