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임진택 예술감독 소리사설 완성 작창 송재영-명창 이재영 등 2명

전북 출신 송재영 명창이 작창을 맡은 창작판소리 ‘다산 정약용’이 오는 6월 8일 서울 은평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창작판소리 열두 바탕 추진위원회와 다산연구소가 경기도 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마련한 이번 공연은 지난 2016년 12월 시연회에 이어 지난 2월 양주다산 실학박물관에서 공연된 이후 두 번째 무대다.

이번 공연은 전주세계소리축제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열두 바탕 추진위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임진택씨가 정약용 소리사설을 완성했다.

또 전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이 작창을 담당했다.

무대는 전남 보성출신 소리꾼 이재영 등 두 남자 명창이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 소리를 하게 된다.

무대는 정약용의 출생부터 정조와의 인연, 화성축성과 신유사옥, 강진유배 그리고 다산초당에서의 생활과 죽음까지 다산의 일대기를 소리로 재탄생시켰고, 공연시간은 2시간 30분 가량이다.

송재영 명창은 “조선후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실학자의 일대기를 소리로 표현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

평소에 상식정도로만 알고 있던 다산의 업적과 인물에 대한 깊이와 무게가 크게 느껴져 행복한 마음이다”며 “기존의 다섯 바탕과 달리 소재가 신선하고 생존했던 인물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판소리라 더욱 애착이 간다.

작창분량이 많고 사설과 내용이 논픽션으로 그려져야 하기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다산선생의 정신을 높이 기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다.

한편, 다산 정약용은 조선후기 실학자로 출중한 학식과 재능을 바탕으로 정조의 총애를 받은 인물이다.

신유사옥 후 강진으로 유배됐는데 이곳에서 독서와 저술에 힘을 기울여 그의 학문체계를 완성했다.

특히 피폐한 농촌사회 모순에 관심을 기울여 정치개혁과 사회개혁에 대한 것을 체계적으로 연구했고, 경세유포,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을 저술한 바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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