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최지호선수 소년체전서 인상-용상 222kg 3관왕 올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더욱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

제46회 소년체전 역도 -62kg급에 출전한 최지호(우아중)는 경기 직후 터져 나오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최지호는 지난 27일 충남 아산시 온양고체육관에서 진행된 소년체전 역도에서 인상 98kg, 용상 124kg, 합계 222kg을 들어올려 3관왕에 올랐다.

지난 2008년 용소중 박세종이 2관왕과 은메달을 획득한 지 10년 만에 이룬 쾌거였다.

최지호는 이날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이미 결과는 예상했던 바였다.

용상 부문은 전국 최고였고, 인상 부문이 약간 아쉬웠지만 이날 최선을 다해 3관왕이란 업적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골반에 부상을 당해 전북스포츠과학센터의 도움으로 두 달 전부터 치료를 받은 게 이번 대회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 이유로 지목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운동을 시작한 최지호는 기록이 증가할 때마다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시상식 때 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드는 순간만큼은 세상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또 작년 5위에 머물렀던 이번 대회에서 무려 금메달 3개를 가져오면서 중등부 최고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최지호는 “지도자 선생님의 도움이 매우 컸다”며 “열심히 해서 고등학교에서도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 자세가 잘 나오지 않을 때 힘들고 아프지만 그럴수록 운동에 매진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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