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비사벌 유치원 경제체험놀이 프로그램 진행 원생들 물물교환 '아나바다' 경제활동 참여자 판매-토론 수익금 단원고 전달 위로-격려

익산 비사벌 유치원(원장 윤성혜)이  아이들의 올바른 소비습관 형성을 위해‘경제체험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 눈길을 끌고 있다.

비사벌 유치원은 유아들의 알뜰한 소비생활 태도를 기르기 위해 화폐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2006년부터 ‘경제체험 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제1회(2006년)경제체험행사에서는 행사를 통해 올린 수익금으로 유치원 살균소독기를 지원하고 /제2회(2008년)핸드 드라이 /제3회(2009년) 소형냉장고(148L)를 / 제4회(2010년) 오븐과 공기청정기./ 제5회(2011년) 김치냉장고 / 제6회(2012년)칫솔 살균소독기 3대/ 제7회(2013년)에는 공기청정기 2대를 제공했다  특히 제8회(2014년)행사는 경제 체험놀이의 기부금을 세월호의 슬픔을 겪은 경기도 안산의 “단원고등학교”에 전달하고 위로격려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8회 행사이후 3년만에 재개된 이날 제9회 행사는 27일 윤성혜 원장을 비롯한 유치원 관계자, 원생, 학부모,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영등근린공원에서 ‘경제체험 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원생들이 물물교환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 이 자리에서 원생들은 각 가정에서 쓰지 않은 물건, 선물 받은 물건 등을 직접 판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원생들은 경제활동 참여자로서 직접 물건 가격을 정하고, 판매 방법 등을 토론하면서 스스로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렇듯 아이들은 물건을 직접 준비해 판매하고 구매하는 과정을 밟으면서, 자연스럽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습득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어린 아이들이 물건에 대해 설명하고, 판매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며 “독특한 학습방법으로,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윤성혜 원장은 “이날 행사는 일종의 ‘아나바다’로, 원생들의 건전한 소비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충동구매 등 좋지 않은 습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물건을 판매하고 팔리지 않으면 방법을 토론해서 해결하는 학습과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올바른 인성과 경제관념을 갖춘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 하겠다”고 피력했다.

/익산=문성용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