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글쓰기’ 리커버 특별판이 발간됐다.

이번 특별판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육필원고로 표지를 만들었다.

표지엔 2004년 5월 15일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에서 벗어나 ‘직무복귀에 즈음하여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 연설문 중 일부다.

인쇄된 글자 위에 밑줄을 긋고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수정한 글들이 새겨져 있다.

탄핵으로 인한 고민과 새로 복귀하는 대통령의 마음가짐이 수정한 글 한 마디 한 마디에 그대로 녹아 있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건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대통령 공백이란 초유의 사태였다.

하지만 차분하게 기다린 국민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정치발걸음을 내딛는 노무현 대통령의 각오가 표지 한 장에 온전하게 담겨 있다.

이 책은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저작 8년간 직접 보고 듣고 배우며 엮은 책이다.

연설문의 달인으로 불리는 저자는 온몸으로 체득한 글쓰기 비법을 40가지로 정리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발휘했던 언어의 설득은 아마 저자에게 영향을 줬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는 위기의 순간에서 발표한 연설문에 리얼리티보다 강한 경험을 선사하게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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