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정치권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토론회










호남 정치권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 토론회 – 사진 이상근

 

 

‘전북 희망과 행동’ 주관으로 10일 오후
2시 전주시청 강당에서 ‘호남 정치권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라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 토론회에는 김경민 상임대표 김준 광주참여자치21 대표, 강익현 전북희망과 행동 공동대표, 이대성 전북중앙신문 편집부국장,
박종훈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방정치의 개혁을 갈구하는 지방의원을 비롯한 지방정치 지망생 200여명이
참석, 발제자 및 토론자의 의견을 진지하게 듣고 메모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 준 광주참여자치21대표는 “지역
정치의 복원과 지역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 중심으로 정치개혁 기구를 만들고 인물을 바꾸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던 개인과 단체는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난 대선에서 그 동안 정치 무관심 계층으로 분류된
20~30대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었다”며 “참여를 통해 정치 개혁을 추진해 내자”고 강조했다.

강익현 전북 희망과 행동 공동대표는 전북 정당의 현실과 개혁에 대한 전망이라는 발제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정치개혁은 인적청산과 제도 개선이다”며 지구당을 시민기구화하고 지구당위원장과 국회의원의 겸직 금지, 지구당의 건전 재정 육성을 위한 지원 강화 등을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박종훈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는 △정당민주화 및 정책 정당화를 통한 선진정치 구현 △후보자간 차별 방지 및 사표 방지를 통한 참여민주주의
실현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와 국고보조금제도
개혁을 통한 체질 개선 △국회의 생산적 정치
실현 제도 등에 대해 모두 25종의 실천 과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성 전북중앙신문 편집부국장은 “지난 대선을 통해 소위 민중 정치가 현실화되면서 정치개혁은 거스릴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며 “귀족정치, 보스정치 붕당정치, 지역정당을 민중정치 국민 정당으로 변환시켜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정치 개혁은 이론이 아닌 현실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국장은 또 실천 방법으로 “지구당 위원장과 후보 분리, 지구당위원장의 기득권 포기,
지구당 당직자 인선의 민주성 확보, 지방자치후보를 포함한 상향식 공천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경민 전북 희망과 행동 상임 대표는 “정치 그 자체가
국민들의 걱정거리가 된지 오래 됐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한국 정치의 현실과 개혁 방안을 허심탄회하게 토론 지역정치 개혁의
이정표를 마련해보자”고 인사했다. /김영묵기자 m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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