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총 11만9962명 관중 찾아 터키-뉴질랜드 관중 두배 넘어

FIFA U-20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낸 전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축구도시로 주목을 받았다FIFA U-20월드컵을 성공적인 문화월드컵으로 치러낸 전주시가 대한민국 대표 축구도시로 주목을 받았다.

11일 시에 따르면 개막전 개최도시 전주는 이날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 U-20월드컵 대회에서 사실상 가장 많은 관중 동원과 뜨거운 축구열기의 도시로 FIFA관계자와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이끌어 냈다.

지난달 20일 열린 개막전에는 전주시민들과 국내외 축구팬 등 3만7,500명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평일에 열린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도 2만7000여 명의 축구팬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를 제외한 제3국간 경기에서도 전주는 수많은 관중을 동원하며 U-20월드컵의 흥행을 이끌었다.

전주에서 열린 9경기에는 총 11만9962명, 경기당 평균 1만3,329명의 관중이 찾아 지난 2013년 터키 대회 5,832명과 지난 2015년 뉴질랜드 대회 7,628명 보다 평균 관중 수가 약 두 배 가량 높은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

대회기간 중 전주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이를 통해 전주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도시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전야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대규모 K-POP 공연에는 2만명 넘는 관객이 몰렸다.

한옥마을에서 펼쳐진 전통연희 퍼레이드와 경기전 수문장 교대식 등 각종 전통문화 행사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한옥마을 경기전의 경우 지난 5월 중 관람객 수가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23.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는 이번 전주월드컵경기장 개·보수를 통해 향후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홈경기를 찾는 전주시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국내 개최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전담부서인 U-20월드컵추진단을 신설하고 전북현대의 간판스타 이동국과 4인조 인기 록밴드 국카스텐을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지난해부터 대회 홍보와 경기 운영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를 총괄한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FIFA U-20 월드컵 대회기간 개막전 등 전주에서 열린 9경기를 통해 문화도시 전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처럼 성공대회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과 참여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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